주석경전 APP개발, 교서 대중화 기대

원100성업회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

내년 주석경전 책자 발간

[1742호] 2015 2월 27일 (금) 이여원기자

원불교 주석경전 책자 발간에 앞서 주석경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개발됐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는 23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경전주석위원회가 그동안 진행해 온 〈주석경전〉 책자 발간 경과보고와 함께 '주석경전 앱 개발 보급'에 따른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경전주석위원회 이성전 위원장은 "시대에 맞는 교서 간행과 교법의 근본 뜻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현장에서 교도들은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석경전〉 발간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구체적인 교서 주석방향으로 "중등학력 수준의 사람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주석으로,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주석이 되도록 했다"며 "교리의 정체성과 핵심내용이 표현될 수 있는 주석으로 평범하면서도 깊은 의미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부언했다.

그동안 경전주석위원회는 월2회 이상 정기적인 연구실무팀 모임을 통해, 원기95년 〈정전〉 주석완료 및 1차 회람, 원기97년 〈대종경〉 주석 완료 및 1차 회람, 원기98년 〈정산종사법어〉 주석완료 및 1차 회람을 완료했다. 1차 회람 결과를 토대로 원기98년에는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의 전체적인 2차 회람을 완료했다.

현재 교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교서가 새롭게 정비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주석경전〉책자가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석경전 앱'은 〈주석경전〉 발간 이전, 앱 개발을 통해 〈교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확대시키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정원 정보전산실이 기존에 개발한 '원불교 경전법문집'에 주석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모바일 앱으로, 주석경전의 주석을 경전 본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법문 구절에 나만의 주석을 남길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하고 있던 스마트폰을 교체해도 그동안 기록된 '나만의 주석달기'내용은 백업과 복원이 가능토록 기능이 한층 업데이트된 점도 주목된다.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 SNS상에서의 공유 또한 가능해 지인들에게 손쉽게 법문 공양을 할 수 있고, 여러 경전마다 책갈피 기능을 활용해 읽던 곳으로 바로가기 등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됐다.

원100성업회 고원주 교무는 "경전은 교법을 후대에 전하는 데 있어 정수(精髓)다. 때문에 보조경전 편수작업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현재까지 〈대산종사법어〉, 〈원불교대사전〉, 〈경전 주석〉 완료에 이어 교서 재정비사업과 〈어린이정전〉 발간사업, 〈원불교 성가〉에 대한 전체적인 편곡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번 주석경전 앱 개발 또한 교서 재정비사업의 성과로 원100성업 사업이 가일층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