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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100년 기념식수, '대은수' 전국 분양

영산성지 대각지 팽나무 2세 1호

총부 식목행사, 5대 성지에 보급

[1747호] 2015년 4월 3일 (금)    안세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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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성 교정원장과 관계자들이 중앙총부 식목행사에서 대은수를 심고 있다.

 

 

 

영산성지 대각터 팽나무가 2년여간의 분양 재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에 보급됐다. 3월25일, 중앙총부 식목행사에는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와 대은수 보급운동본부, 전국 각지에서 온 분양 신청자, 총부 전 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원불교 100년 '대은수(大恩樹)'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대은수 보급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인 농촌진흥청 유천권 박사는 원기96년 11월 노루목 팽나무 씨앗을 채취해 종자 발아연구를 시작했고, 두 차례에 걸쳐 싹 틔우기에 성공했다. 원기97년 4월, 72구 플로그판에 이식한 후 6월3일 900여주의 팽나무를 수계농원(원장 안성원)에 인계했다.

원100성업회 김성진 교무는 "이번 팽나무 2세 1호의 식수를 준비하면서 재가 출가교도들이 영산성지와 대각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걸 알게 됐다. 준비한 800여주가 모자랄 정도였다"며 "묘목에는 각기 일련번호와 함께 사명감을 부여하기 위해 책임자까지 정해 놓았다. 원100 휘보에도 등록되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성 교정원장, 김인경 경기인천교구장 이하 위원들이 함께해 기념식수 표지석 제막식을 거행했고, 5대 성지에 우선적으로 분양했다. 또한 교단의 각 기관과 국내외 교당, 사회단체, 교당과 신청자들에게는 각 1주씩 보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10주를 분양 받은 성주성지사무소 김원명 교무는 "영산에서 대종사님과 함께한 팽나무가 성주의 양지바른 곳에 심어졌다. 먼 훗날 후진들에게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정성스럽게 키우겠다고 다짐했다"며 "살아있는 생명이라 매우 조심스럽지만 항상 대종사님과의 인연을 놓지 않는 자세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원100성업회에서는 영산성지 대각터 팽나무를 영광군 보호수 지정과 함께 원불교 교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발의하고 있다. 교정원 재정산업부에서도 이번 대은수 길을 조성함으로써 중앙총부 공원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39,000㎡ 규모의 메타스퀘어길, 은행나무길 등과 더불어 명상치유 숲 가꾸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