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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100년성업 미담/ 동창원교당 변도인 교도
원력회원으로 서원하다
[1750호] 2015년 04월 24일 (금) 정성헌 기자 jung@wonnews.co.kr
5천만원 기부 서원 지켜와
공부와 사업 특별한 신심 내
동참회원 늘리기 운동도 활기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성금 모금에 '원력회원'을 달성한 교도가 있어 눈길이 끈다. 주인공은 신창원교당 변도인 교도다.

원100성업회는 "변 교도는 교당에 다니던 중 원100기념성업에 직접 동참해 교단사업에 협력해야겠다고 발원했다"며 "원기97년~100년에 매년 천만 원 이상씩 기부했다"고 밝혔다.

원100기념성업회 사업에 동참한 회원은 기부한 액수별로 1~3만원은 동참회원, 10만원까지는 선근회원, 일백만원까지는 보은회원, 오백만원까지는 공덕회원, 일천만원까지는 금강회원, 오천만원까지는 원력회원, 일억원까지는 무상회원, 오억원까지는 무등회원, 오억원 이상은 무량회원 등으로 총 9단계로 나누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원100기념사업의 전체 동참자를 공도자로 모시고 드러내는 데 있어 하나의 기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창원교당 최시현 교무는 "교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도 크게 동참하고 있다"며 "한번 하기로 한 것은 바로 하고야마는 성품이라 올해까지 목표한 '원력회원'을 최선을 다해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이렇게까지 신심을 내게 된 사연은 20여 년 전 열반한 고모의 49재에 다니면서 부터였다. 천도재를 통해 원불교를 처음 접한 그는 당시 함안교당 김명기 원로교무를 만나면서 원불교 교법과 교무님의 성품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최 교무는 "변 교도는 김명기 원로교무에 대한 신성이 남달랐다. 항상 존경하는 마음으로 교무가 시키면 틀림없이 실행했다"며 "당시 〈성가〉 162장을 다 외워야 한다고 지도하면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다 외울 때까지 듣기를 멈추지 않았고, 〈정전〉이 중요하니 〈정전〉을 다 외워야 한다고 하면 천번이 넘도록 봉독하는 신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함안교당 입교 6개월만에 몇십년간 험난한 직장생활로 습관이 되어버린 술·담배를 끊을 정도로 남다른 신성과 강단이 있었다.

이후 김명기 원로교무의 신축불사 서원에 힘을 보태고자 웅산교당의 건축비를 직접 담당할 만큼 교당의 크고 작은 불사를 마다하지 않았다.

동창원교당과는 3년 전부터 인연이 되었지만 8년 연속 법회에 무결석할 정도로 공부심이 대단했다.

한편, 원100성업기념사업에 동참회원을 늘리는 운동과 열기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원100성업회 성금을 위해 5년간 적금을 모아오던 윤미승 교무(익산교당)는 가족 및 친인척부터 시작해 그동안 입교시킨 교도, 근무했었던 교당의 인연들 및 신도 등 2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을 동참인원으로 만들어 성업에 합력했다.

또한 강북교당은 교도들이 스스로 합심해 가족들은 물론 시가, 친가의 친척들을 막론하고 원불교와 인연 맺어주며 원100성업 동참자 늘리는 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강북교당 김호인 교무는 "교구 차원에서 논의된 동참자 증원 운동이지만 교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교도들이 오래전부터 들어놓았던 적금을 개인뿐 아니라 친인척 명의로 성금에 동참시키고 있어 원100성업회기념사업을 통한 원불교 인연맺어주는 운동이 매우 활발하다"고 현황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