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1년 5월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기념대회 공식명칭을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로 변경하자는 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원100성업회는 2일 중앙총부 법은관 소회의실에서 제27차 비전추진위원회(이하 비추위)를 열고 기념대회 명칭 변경안을 합의했다. 기념대회는 그동안 원불교 개교100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로 성업회 명칭과 같이 '원불교100년기념대회'로 명칭을 사용해 왔다.

이에 원100성업회는 명칭 변경에 따른 사전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의견수렴은 11월23일~30일 재가교도는 원포털을 통해, 출가교도는 출가교역자광장을 통해 진행됐다. 의견수렴 결과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에 대한 찬성이 전체 응답자의 65.3%(213명)로, 재가교도의 69%, 출가교도의 65%의 지지를 받았다 .

기존 '원불교100년기념대회'에 대한 지지율은 33.4%(109명)로 집계됐다. 비추위 위원들이 기념대회 명칭을 변경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은 사전 의견수렴 결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비추위는 주요 교서정역 사업계획 변경안에 따라, 전체 사업비 3억원 중 출판비로 사용할 계획이었던 정역사업비 가운데 4천만원을 번역비로 전용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이날 비추위는 안건토의에 앞서 기념대회 보고 및 위촉장 수여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기념대회 총연출감독으로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김동원(법명 수오) 교수를, 연희기획감독으로 양진성(법명 원근)교수를 위촉했다.

총연출감독으로 위촉된 김동원 교수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메인행사가 될 기념식과 천도재 구성안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메인행사인 기념식과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치러질 천도재의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 발표를 들은 비추위 위원들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기념대회의 주제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기념식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인식을 같이하며 다양한 질문과 제언들을 쏟아냈다.

한편 한은숙 교정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활동이 보다 적극적이고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결의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지만, 내용을 세심하게 검토하는 작업은 비전추진위원회에서 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해 심도있는 안건검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