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교도회장단들이 '어떻게 교화를 도울 것인가'를 의두 삼아 훈련에 집중했다. 교화대불공 운동이 각 교당 지휘관인 교도회장단들에 의해 바람이 불기 시작한 셈이다.

2월28일 수완교당에서 열린 광주전남교구 교도회장단훈련은 교당별 활동보고와 오전·오후 강의 일정으로 훈련을 채웠다. 강의는 이근수 전 원불교청운회장의 신앙·수행체험담,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의 성업보고와 성금 미담, 교화훈련부 조경철 차장의 교화정책 안내로 진행됐다.

전국을 순회하며 원불교100년성업회 사업을 홍보하고 있는 정상덕 사무총장은 교도회장들에게 현장에서 보고 들은 성업미담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 교단은 강소교단으로서의 저력을 갖췄다. 곳곳에 숨어 있는 불보살들을 만나면서 그 신념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홀로 적공하며 남몰래 원100성업에 동참하는 재가교도들이 많다. 하지만 공부의 실적만큼 교화로 이어지지 않아 안타깝다. 10만 명 성금 회원 확보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택 광주전남교구장은 "전국 13개 교구 중에 광주전남교구가 성금 목표액의 95%를 달성해 경기인천교구와 함께 2위를 달성했다. 반면, 동참인원수는 8위에 그쳐 아쉽다"며 더욱 분발해 목표치를 이루자고 격려했다.

광주교당 유덕정 교도회장은 "훈련을 날 때마다 교화에 대한 분발심이 난다. 중요한 건 회장님들이 훈련받은 내용을 각자 교당에서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런 모범된 모습이 교화로 이어진다"며 "특히 이근수 전 원불교청운회장의 신앙 수행 체험담은 깊은 공감이 됐고 닮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각 교당별 교화활동 보고에서는 강진교당 이성민 교도회장이 "6년 전 회장이 된 후 줄곧 가족교화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두 가족을 목표로 계속 불공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여수교당 주도광 교도회장은 "교화단을 활성화하고, 교도 1인1역 하기 운동으로 모두가 주인 되는 교당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며 대사회운동인 "어린이민속잔치, 합창제, 추석 보은 바자회, 여순사건 천도재 등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교화훈련부에서는 이날 회장단들에게 교패(원불교문패)를 나누며 2015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