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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100년, 새로운 방언공사 햇빛발전소

 

'깨끗하고 착한 에너지', 원불교 2세기 시민운동으로 확대

 

원불교신문 _ 안세명기자

 

 

 

한겨레햇빛발전소 준공 교당·기관 설립 및 예정 17 곳 발전량 500kW 넘어서 100년성업 정신개벽 실천운동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00개의 햇빛교당, 100개의 절전소 설립'이 새로운 시민운동의 대안으로 힘을 타고 있다.

 

17일, 한겨레중·고등학교(교장 곽진영) 옥상에 25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이 열렸다. 이로써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둥근햇빛조합)은 조합 운영의 안정성을 기할 수 있는 1차 목표치인 500kW를 넘어섰다.

 

한겨레햇빛발전소를 세우기 전 둥근햇빛조합의 출자금은 7천만원에 불과했다. 6억원 이상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사업이기에 조합원들의 불안감은 컸지만 소태산대종사의 '조합정신을 믿는 것'으로 해법을 찾았다. '협동의 힘 모으리! 햇빛펀드'란 구호 속에 한달만에 3억원이 조성됐고, 출자와 증자를 통해 준공의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한겨레햇빛발전소는 연 365,000kWh 전기를 생산하며, 시설투자대비 약 20%인 1억2천여만원의 전기판매수입이 예상된다. 둥근햇빛조합은 15년 이후 발전시설을 한겨레중·고등학교에 기부체납함으로써 매년 4천만원정도의 수입이 학교로 환원된다.

 

황도국 전인학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교단 교육기관의 문열이로 햇빛발전소를 건립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통일의 전초기지로, 지역의 명문학교로 성장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신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생명운동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교직원과 교육위원들의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

 

원기98년 7월12일, 100년기념성업회는 중앙일간지와의 기자간담회에서 '원불교 100년,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원불교 햇빛교당 사업의 전개'를 선언했다. 종교계 첫 에너지협동조합으로써 출발을 알린 것이다. 원기99년 3월16일, 둥근햇빛조합 정기총회시 박원순 서울시장은 "둥근햇빛발전의 행보가 곧 에너지 문제해결과 협동조합의 미래이다"며 '원불교의 평화 에너지운동'이 시민운동의 새로운 대안임을 주목했다.

 

그러나 깨끗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운동에 동참하기란 쉽지 않다. '돈보다 생명, 이윤보다는 사람'이란 가치가 현실에서 구현되기에는 그 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둥근햇빛조합을 설립한 지난해 실사를 다닌 교당과 기관이 20여 군데가 넘었고 조합에 대한 이해와 햇빛발전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각고의 노력을 다했으나 올해 초까지 한 곳도 설립하지 못했다. 조합원들은 "이러다 10개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걱정이 깊어갔다. 선례를 참고할 대상이 거의 없었고 조합원 모집, 교당과 기관 설득, 공사비 마련, 행정적 절차, 시공, 감리, 발전소 운영과 관리까지 전문적 지식과 현장경험의 노하우가 끊임없이 요청되기에 고충도 커져갔다. 그때마다 조합원들은 초창기 방언공사를 떠올리며 '정관평'이란 놀라운 결과물 이뤄 낸 교단사를 학습하며 자신감을 키워갔다.

 

이러한 노력 끝에 현재까지 설립 및 예정된 곳은 덕진·함열·가락·김제·방학·송천·홍제·화천·도원·서광주교당과 한겨레중고등학교, 고창참살이, 고창보은의집, 송산효도마을로 총 14곳이며 기존에 설치한 곳인 괴정교당과 외국인센터, 서울유스호스텔까지 합하면 17개에 달한다. 원기100년에는 50개, 원기101년에는 100개 설립이 가능한 이유다.

 

'시대정신, 햇빛발전소가 담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둥근햇빛조합 강해윤 이사장은 "모든 문명의 근원은 에너지이다. 그러나 핵발전은 위험한 에너지임을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며 "원불교는 지난 20여 년간 한결같이 깨끗하고 도덕적인 에너지 전환운동을 펼쳐왔고 그 구체적 실천이 바로 햇빛발전소 건립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단의 출발이 사실상 조합이다. 어떤 특정한 사람과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가치중심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인 조합이 바로 시대정신이다"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2차적 운동으로까지 확산해야 함을 강조했다.

 

둥근햇빛조합 김재형 기술이사는 "조합에서는 직거래와 공개입찰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무료유지보수기간도 3년으로 확보했다. 이후에는 조합에서 책임진다"며 신뢰성을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민원에 대해서 그는 "서울과 같은 주민 밀집지역인 경우 집단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일조권에 따른 민원문제가 제기됐다"며 "이러한 경우 설계변경은 물론 해당관청과 민원인들과 적극적인 협의로 풀어가고 있다. 둥근햇빛조합의 취지를 민원인이 충분히 이해하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원100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앞으로 교육기관에 햇빛발전소 건립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며 "교직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한 성공사례이므로 용기백배한 일이다. 햇빛발전소운동으로 그동안의 핵발전소 반대운동이 원불교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이 시대 진정한 생명운동임을 증명해 가고 있다"고 전 교도들의 앞서가는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강조했다.

 

원기99년도 햇빛발전소 건립 및 예정 교당 및 기관.

 

구분

기간명

지역

용량 (kW)

완공일정

한겨레중고등학교

경기

250

99년 12월

고창참살이

고창

60

100년 1월

고창보은의집

고창

62

100년 1월

송산효도마을

부안

30

99년 12월

덕진햇빛발전소

전주

10

99년 4월

함열햇빛발전소

함열

10

99년 4월

가락햇빛발전소

서울

11.25

99년 6월

김제햇빛발전소

김제

12

99년 11월

방학햇빛발전소

서울

9

100년 1월

송천햇빛발전소

서울

12

99년 12월

홍제햇빛발전소

서울

13

99년 12월

화천햇빛발전소

강원

6

99년 11월

도원햇빛발전소

익산

10

100년 2월

서광주햇빛발전소

광주

10

100년 2월

총  계

505.25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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