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캠핑카 '해요'

서울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해요카'는 에너지 캠핑카로, 자연으로부터 얻는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에너지에 대한 친근감과 에너지 감수성을 높여 에너지 절약의 실천의지를 높이고자 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의 운영위탁 계약은 그동안 원불교환경연대가 펼쳐왔던 다양한 지역사업들을 인정받은 결과다. 원불교환경연대는 그동안 탈핵과 햇빛발전, 청소년 환경교육을 모범적으로 이끌어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한 서울시는 해요카 리모델링과 에너지설계사 지원 및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교정원 공익복지부는 지난해 모금한 세월호 추모기금 일부를 '안전한 세상 만들기' 차원으로 환경연대에 전달해 해요카를 마련했다.

'찾아가는 에너지 놀이터- 에코해요' 사업은 주중에 초등학교를 찾아가 에너지 캠핑카 '해요'에서 체험하는 '도전, 탄소제로 재생에너지로 발전해요'와 교실에서 진행하는 에너지 절약 '절전해요'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불교환경연대는 '해요카'에서 발전 체험과 에너지 교실 절전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태양열조리기, 태양광 전기, 빗물자원, 풍력발전의 원리를 체험케 하고, 에너지 절약 게임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을 놀이로 배운다. 또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알기 쉽게 전한다.

지난 4월에는 창동초, 강서초, 전농초, 숭미초, 우암초, 선일초를 비롯 17개 학교가 참여했다. 5월에는 신기초, 신북초, 삼각산초, 수송초를 비롯 16개학교, 6월에는 오류초, 양재초, 역삼초, 삼전초, 신북초와 18일에는 용산 서빙고초를 방문해 에너지교육을 실시했다. 6월초 현재까지 초등학생만 4318명이 참여했고, 7월 중순 방학 전까지 프로그램 신청 학교가 잇달아, 체험 학생수는 7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원불교환경연대는 '해요카'를 통해 주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고 '에너지 히어로 도전해요'를 통해 에너지 절약 습관과 에너지 나눔 활동에 참여케 하고 있는 것이다. 은평구 주민들 나눔문화잔치, 청계광장 에너지의 날 페스티벌, 유스호스텔 놀토 프로그램 등 행사 성격에 따라 '에코해요' 전시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태양열조리기로 만든 카나페, 태양광 전기로 보는 영상상영, 발전자전거로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크 만들어 먹기 체험도 이색적으로 대안에너지를 활용하는 체험 코너다. 동력 펌프로 작동하는 세면대와 빗물정수기로 물 에너지를 활용하는 체험, '주말캠프-탄소제로 삼시세끼' 1박2일 캠프 또한 대사회적으로 환경과 에너지 분야를 원불교가 최선두에서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원불교환경연대 조은숙 교육국장은 "원불교환경연대에서 3년 전부터 어린이 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환경교육이다. 아이들이 에너지 교육에 참여하면서 대안에너지에 대한 생각과 실천을 하게 된다. 결국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환경지킴이가 되고, 생활이 변화되는 것이다"며 초등학생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조 교육국장은 "에너지 캠핑카 '해요'를 통해 수업은 중요한 두 가지 틀에서 진행된다"며 '절전수업과 발전수업'의 내용을 설명했다. "수업 이후에는 '자기 약속을 담을 책갈피 만들기' 등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조 교육국장은 강조했다.

일회적인 캠페인인 아닌, 에너지 교육이 지속 실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전기히어로 사이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 중인 '도전! 에너지 히어로'는 8자 활동(걷자, 끄자, 뽑자, 타자, 들자, 쓰자, 입자, 닦자)에 해당하는 사진을 찍어 스마트폰 앱이나 pc사이트에 업로드 하기만 하면 사진 1장당 1w의 전기를 소외계층에게 기부하게 된다.

원불교환경연대의 에너지 교육은 결국 '원전하나줄이기'로 이어지는 '탈핵해요'의 궁극적인 목표에 부합하는 에너지교육이다. 원불교환경연대 이태은 사무처장은 "대사회적인 에너지 교육이 교당에서는 '어린이 환경법회'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100년 성업의 대안에너지 바람이 교당 안팎에서 거침없이 불어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