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100년성업 현장 / 영산성지 대각탑 제조현장
'이탈리아식 점묘작업으로 사실적 표현 극대화'
일원상, 부조작업 등 순항
경산종법사, 현장 관계자 격려
[1766호] 2015년 08월 28일 (금) 이여원 기자 hyun@w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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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이천 공간미술에서 제작 중인 대각탑의 상징 일원상은 스테인레스 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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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각탑 제작현장을 찾은 경산종법사. | ||
영산성지 대각터 참배공원화 사업에 따라 대각탑을 제작중인 경기도 이천 공간미술 현장에서 경산종법사는 제작 진행과정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경산종법사는 관계자들에게 대각탑의 상징성을 설명하고 순조로운 마무리 작업을 부촉했다.
대각터 참배공원화 사업의 핵심 작업은 깨달음의 상징인 대각탑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중앙봉을 배경으로 정면에 설치될 대각탑은 현재 서울시립대 박헌열 교수(예술체육대학 환경조각학과)팀이 맡아 제작 진행 중이다.
대각탑은 일원상 상징탑과 부조로 나눠 작업하고 있다. 부조작업은 대종사의 대각 모습과 구도를 상징하는 형상으로 대각탑 전면부 양면에 나눠 조각된다.
박 교수는 "좌측부조는 대종사의 대도정법으로 모든 중생을 구원하고 영원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대각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노루목 대각터의 장소성을 나타내고 대종사의 대각상이 돋보이도록 심플한 원의 형상에 경건함을 고양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측부조에 대해서도 "일원상의 진리를 설파하는 모습을 조각했다"며 "일원상의 진리 설파상 조각은 본래의 참 본성을 회복하고, 그 마음을 통해 정신을 개벽할 수 있음을 설법하는 모습을 조각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각탑 좌·우측 부조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과 함께 부조제작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부조부분의 조각은 정밀한 이탈리아식 점묘법으로 조각해 사실적 표현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각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부조부분은 접합부분이 없는 하나의 원석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한 경우 접합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형상의 음각부분접합기술을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선묘법과 달리 점묘법은 부분 부분에 점을 찍어서 점을 옮기는 방법이다. 1㎜의 오차도 없이 옮기는 작업이다"고 부연했다. 본격적인 부조작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형에서 만들어진 시안을 정확하게 돌로 옮기는 작업이고, 이를 위해 다소 어려운 방법인 점묘법이 디테일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조의 재질은 익산 황등석이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돌은 황등석이다. 황등석 중에서 재질이 가장 좋은 원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 50%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야간작업에 따라 진척률이 달라지겠지만 일정대로라면 9월 말쯤 완성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조 특성상 야외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위와의 싸움이 가장 어려웠다는 그는 "지금은 더위가 어느 정도 지나가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고 있다. 대종사께서 도와주시는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대각탑의 상징인 일원상은 스테인레스 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헌열 교수는 "대각탑에서 스테인레스 광택을 채택한 것은 거울이 가지는 의미로 주변을 비춰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큰 장점 때문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