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원문화해설단 지상강의(紙上講義)
“소태산, 경성을 오시다”

2강 : 원불교 백년의 역사-1
 
 1. 10장면으로 본 원불교 100년

1)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후 회상을 열다

 소태산 대종사가 1891년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에서 태어나 20여 년의 구도 끝에 1916년 4월, 일원(一圓)의진리를깨달은후,‘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표어 아래 원불교의 교문을 열었다.

마음이 밝아져 깨달은(大覺) 진리를,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 이 가운데 생멸 없는 도(道)와 인과 보응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두렷한 기틀을 지었도다”라고 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깨달음을 얻은 후 안으로 모든 교법을 참고한 후 미래사회를 예견하고 모든 인간이 정신의 주체(主體)를 확립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느끼어, 쇠약해가는 인휴의 정신구원을 위해‘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천명했다.

2) 하늘에 기도를 올려 진리계의 인증을 받다

 소태산 대종사는 표준제자와 함께 회상 창립준비로 저축조합을 설립하여 길용리 앞 갯벌을 간척하는 방언공사를 마친 후, 원기4년(1919) 창생구원을 위한 기도에 천지신명이 감응하는 법인성사(法認成事)를 이루었다.

원기2년(1917) 소태산 대종사는 이미 선정한 여덟 명의 표준제자를 중심으로 세계를 건지고 생령을 건지기 위한 조직의 방법을 단(團)으로 결정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스스로 단장(團長)이 되고 여덟 표준제자를 단원으로 하며, 송규(宋奎,정산)를 10인 1단의 중앙으로 삼아 단 조직을 완성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제자들과 저축조합을 만들고 손주 조합의 규약을 만듦과 동시에 조합의 운영발전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음을 이룬 후 3년이 되던 해 간척사업(干拓事業)을 하기 위해 손수 배를 타고 바다에 나아가 갯벌을 막기 시작했다. 간척사업을 진행하며 원기3년에는 도실(道室: 도를 닦는 집)건축했으며, 이 도실은 새 회상의 첫 교당이다.

법인정신은 어떠한 역경에도 신앙과 수행, 세상을 위한 사업에 순일(純一)하게 힘쓰는 무아봉공(無我奉公)의 정신을 보여준 원불교 창립정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