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원기 100년 "새로운 미래 사회개벽 실천 잇는다"
2015-01-09 부산일보_임성원기자
▲ 원불교가 개교 100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사진은 부산교당에서 열린 지난해 대각개교적행사모습, 원불교부산·울산교구 제공
올해는 원기(圓紀) 100년이다.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1916년 4월 28일 궁극적인 종교체험인 대각을 이뤄 새 종교 교단을 창립한 지 햇수로 꼭 100년을 맞은 해다.
2008년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를 출범시켜 원기 100년인 2015년을 성대하게 맞이할 채비를 착착 진행해 온 원불교가 새로운 서원과 함께 교단 제도와 교화사업의 혁신, 다채로운 기념행사 등을 통해 개교 100년을 기념한다.
원불교는 2015년 개교 100년을 맞아 1월 1일 0시를 기해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100번의 타종으로 새해를 열었다.
올해로 원불교 개교 100년 맞아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내년 4월 서울서 100돌 기념대회
부·울교구, 지역 봉사 활동 펼쳐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장응철 종법사는 신정절을 맞아 "우리 교단은 창립 99년을 뒤로하고 원불교 100년이라는 희망찬 감격의 2세기를 맞이하였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거울삼아야 합니다 △현실에 충실하여 변화를 주도합시다 △미래를 힘차게 개척해 갑시다 등 세 가지로 새로운 100년을 뜻깊게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전국 차원에서는 3~5월에 '원기 100년 대각개교절 봉축행사'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해 원기 100년의 의미를 사회에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11월에는 판화가 이철수의 '대종경판화전'이 부산을 비롯하여 서울 광주 청주 익산 등지에서 열린다. 그리고 원불교 100년 기념관 착공식도 11월 중 서울에서 개최된다.
원불교 100년 기념대회는 만 100돌을 맞는 2016년 4월 28일~5월 1일 서울 상암동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주제로 열린다. 특별기도식, 마음페스티벌(국제청년야영대회, 국제학술세미나, 종교화합프로그램, 나눔장터 등), 원불교 100년 세계시민과 함께하는 경축행사, 원불교 100년 기념식 등이 잇따른다.
원불교 부산·울산교구(교구장 정숙현)는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향으로 원기 100년을 기념하기로 했다.
먼저 대각개교절인 4월 28일을 앞둔 4월 19일께 대각개교절 합동법회를 성대하게 치른다. 8월 30일 부산KBS홀에서는 원불교 교도가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공부를 한 결과를 체험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발표하는 '교리실천대회'가 마련된다.
10월 18일 부산KBS홀에서 처음으로 마련하는 환경콘서트는 '환경은 생명입니다'를 주제로 열리는데, 지역 종교 연합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개신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원불교 등의 어린이 연합 합창단, 원불교 예능인 축하 공연, 가수 안치환의 무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환경 특강, 환경 퍼포먼스, 환경 메시지 선포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정식 원불교 부산·울산교구 사무국장은 "새로운 2세기의 시작을 초기 교단의 사회개벽실천운동을 이어받아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웃에 따뜻함을 전하는 봉공사업으로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독거노인 장애인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 돕기, 북한 어린이 돕기, 다문화가정 행복 찾기 지원, 환경보호운동 등을 꾸준히 펼쳐 원기 100년의 의미를 사회에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임성원 선임기자 fores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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