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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1년을 빛낼 원불교 키워드
[1782호] 2015년 12월 25일 (금) 정상덕 사무총장     wonnews0601@hanmail.net
   
▲ 정상덕 사무총장 /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원기100년이 저물어 간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때, 〈교수신문〉이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혼용무도'는 나라의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이다. 이는 2015년 사회 전반에 일어났던 크고 작은 사건사고와 정치 사안 등에 정부와 정치권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국민들의 삶이 더욱 피폐하고 혼란스러워진 '헬조선'이라 불리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암흑에 비견되는 올해의 고통과 암담한 현실을 딛고 우리 원불교인들은 과연 어떻게 원기101년을 새로이 맞이하고 나아갈 것인가? 

우리 원불교인들은 100년 창립의 헌신과 정신개벽의 사명 하나로 100년을 꽉 채우고, 이제 다시 100년의 새 출발 문턱에 서 있다. 마치 힘껏 당겼던 화살이 이제 시위를 벗어나는 순간을 맞이하는 듯하다. 지금의 현실보다는 몇만 배 어려웠던 일제강점기, 쌀밥 한 번 먹는 것이 소원이던 100년 전, 대종사와 9인 선진들은 숭고한 정성으로 법인기도를 통해 하늘의 감응을 받아내어 우리에게 이르는 사명을 주었다.

"그대들은 각자의 마음에 능히 천의를 감동시킬 요소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며, 각자의 몸에 또한 창생을 제도할 책임이 있음을 항상 명심하라(〈대종경〉 서품 13장)." 그러한 법인기도의 사명을 이어받은 든든하고 행복한 우리들이다. 지금 여기서 우리들의 할 일은 분명하다. 이 사회의 아픔과 고통이 곧 나의 기도가 되고, 동포의 혼란과 피폐는 우리의 은혜와 자비가 되어야 한다.

법인정신의 약속된 제자들인 우리 원불교인들은 세계인을 이 땅에 초청하고, 세상의 고통과 힘겨움을 어깨에 함께 짊어지고자 원기101년 5월1일 서울에 모인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에서 만나는 것이다. 이 날,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가 세상 속에서 펄럭일 것이다. 대종사는 물질개벽을 통해 세상이 크게 열리고 대전환의 시기가 되었음을 알려주었다. 정신개벽을 하자는 우리들의 사명을 더욱 정교하고 분명히 해야 할 시점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원기101년을 빛낼 원불교의 키워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 번째 키워드는 '개벽(開闢)'이다. 개벽은 우리 원불교인들의 영원한 화두이다. 머릿속의 지식, 게으르고 나태한 습관, 무뎌진 관찰력 등을 복원하여 개벽의 실천에 나서야 한다. 원불교의 '개벽'은 동학의 혁명적 개벽과 증산도의 신비주의 개벽을 넘어서 생활개벽, 경제개벽, 교육개벽과 마음개벽을 통해 진행형 개벽, 생명의 울림을 듣는 개벽이 돼야 한다. 

두 번째 키워드는 '적공(積功)'이다. 불안과 외로움을 정면으로 만나는 힘이다, 지혜는 고요에서 나온다고 했다. 셀 수도 없는 밤을 온전히 양심과 만나면서 수행하는 힘이 쌓여야만 비로소 거름이 된다고 했다. 100년 성업을 위한 성금을 모으기 위해 몇 번의 백일기도를 올린 그 정성과 10년 기도, 2만여 명이 동참한 100번의 법문사경은 적공의 상징이 되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천도(薦度)'이다. 원기101년 100주년기념대회의 문을 여는 행사로, 원불교 100년의 해원·상생·치유·화합의 특별천도재를 올린다. 특별천도재는 대종사가 정해준 이 나라가 장차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을 건설하기 위해, 또한 통일을 앞두고 독립운동,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모든 영령들의 원한을 달래고 치유하기 위한 대화합의 길 닦음이 될 것이기에 대동천도를 위해 모든 교도는 100일 개벽기도를, 모든 교당은 49재 천도재를 올린다.

마지막 키워드는 '소태산 대종사'이다.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공덕, 법인기도공덕, 방언공덕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어찌 진리에 눈을 뜰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아득하다. 일찍이'소태산 대종사'는 지금의 우리에게 이르는 사명을 주었음을 마음에 새기고. 세상에 대종사와 일원의 진리를 널리 알리는 데 더욱 힘써야 한다.

이제 곧 원불교의 지난 100년을 마감하는 올해의 문이 닫힌다. 그리고 더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여는 원기101년 병신년 지혜의 상징인 붉은 원숭이해가 밝아온다. 우리 원불교인들이 '원기101년을 빛낼 원불교의 키워드'를 푯대로 삼아 세상의 고통과 암흑 속에서 신음하는 중생들의 삶과 처지를 은혜의 진리로서 주목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의 빛을 밝히는 개벽진리의 주체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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