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대종사의 언행록(言行錄)이자, 원불교의 소의경전인「대종경」을 판화를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철수 판화가(사진)의‘대종경 판화전’이 10월 21일(수),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익산, 부산, 대전 등 전국 순회 전시회를 갖는다.

청년시절 대종경을 처음 접한 이철수 판화가의 30년 원력(願力)이 교법의 대중화와 문화 교화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기연과 만나게 된 이번 전시회를 앞두고 그동안 제작한 밑그림 300장과 작품 200점에 대한 새김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전시회는 대종경을 조형 예술인 판화 기법으로 재해석하여 법문을 대중적 이해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이 온전하게 담겨 있는 법문 100년사 사료(史料) 전시를 통한 정신문화 계승, 사회적, 국가적 문제에 대한 원불교의 역할 증대와 그에 따른 시대정신을 밝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삶의 길을 열어주는 법문을 통해 영적 치유와 행복한 삶에 대한 공감으로 사회적 분위기 형성 및 국민정서 함양을 고취시키며 한국어로 편찬된 경전인 대종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화 하여 원불교의 정신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열릴 이철수 판화전은 대종경 판화작품 200여 점이 전시 될 예정이며 대종경 필사본 사료 전시와 판화작품 체험마당, 이철수 작가와의 만남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관람객은 판화작업 체험을 통해 대종경에 대한 이해와 만족도를 높이고 판화에 대한 미술 양식과 판화 인쇄법에 대한 학습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시기간 중 토요일에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원불교의 정신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종경 판화전은 서울 세종문화회관(10월 21일~11월 3일)을 시작으로 대구 봉산문화회관(11월10일~15일), 광주 대동갤러리(12월3일~9일), 익산 예술의전당(12월10일~23일), 부산 문화회관(12월24일~31일), 대전 예술가의 집(원기101년 1월5일~14일)에서 각각 전시된다.

원불교100년성업회와 각 지역 교구는 전시회를 위한 지역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 협조하고 나서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협력해갈 계획이다.

이철수 판화가는 1981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판화를 통한 사회변혁운동과 1988년 이후 자기 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판화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예술가이다.

지금도 평범한 삶과 일상사를 관조하는 자기 수행의 과정으로 충북 제천군 백운면 박달재가 내려다보이는 마을에서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