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울림 앙상블, 박찬미 교도

원불교 창작성가 알리며 자신성업

원100성업 재능기부 나서

[1746호] 2015년 3월 27일(금)  이여원기자

매주 진행되는 100년성업 특별법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원불교 창작성가를 알리고 있는 '큰울림 앙상블' 부단장 박찬미(43·동영교당)교도.

그는 "100년성업 특별법회에 함께 하면서 원불교 창작 성가를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특별법회 합류를 먼저 제안했다. 전국 각 교당에 100년 성업을 알리고, 더불어 원불교 창작성가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큰울림앙상블은 플롯, 색소폰, 피아노, 첼로, 타악기, 바리톤섹소폰, 키보드, 보컬 가수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심 깊은 단원들이 원100성업 사업에 흔쾌히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매주 전국 각 교당을 다니며 공연한다는 게 경제적, 시간적으로 힘든 일정인데, 단원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큰울림 앙상블은 '법인기도정신이 내 삶속에', '어허둥둥 백년이라',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 '평화의 길을 가리라' 등 창작성가를 들려주며, 100년 성업에 대한 간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법회를 조력한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시골교당을 다니며 창작성가를 통해 마음을 격려하며 신심을 북돋우자는 데 단원들의 마음이 모아졌다"며 "주로 3급지 이하 교당에 다니면서 공연을 한다. 그동안 법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교도들이 특별법회에 참석해 성가를 함께 부르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교도들의 환한 모습 속에서 단원들 모두 성업의 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단원들은 후원인들을 모집해 후원회비 일부와 단원들의 자비로 순회공연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고 있다. 100년성업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다.

20여 년 전, '하늘사람들' 이라는 밴드를 구성해 순회공연을 한 적이 있는 그는 원불교 창작성가를 중심으로 기념음반을 제작 중에 있다. "원불교 성가를 통해 교화의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을 담은 음반은 4월 초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