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환경 일깨운 환경콘서트

부산울산환경연대 메시지

7대종단 생명평화 하모니

[1773호] 2015년 10월 23일 (금) 최명도 기자 hai@wonnews.co.kr

▲ 부산울산환경연대가 대사회 보은활동으로 7대종단 지도자들과 원불교100년 환경콘서트를 개최해 생명평화환경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울산환경연대가 대사회 보은활동으로 마련한 원불교100년 환경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8일 부산KBS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7대 종교계 대표, 부산시민사회단체대표와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민들이 참여해 미래와 세계의 화두인 생명·평화·환경 운동에 함께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는 부산울산환경연대 장명주 교무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스님은 주제 강연에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했던 소태산 대종사의 말처럼 개벽에 대해 많은 지성들이 고민을 했고, 우리 국민이 함께 깨닫고 다짐하도록 한 사건이 세월호였다"며 "당시 국민들은 '내가 달라질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희생된 아이들에게 다짐했는데, 이 내용을 생활화·대중화·사회화 하는 것이 곧 생명을 살리고 환경문제를 풀어내고, 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세상을 만들어 내는 길이다"고 전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원불교100년 성업의 큰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환경콘서트를 마련한 원불교 재가 출가교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시장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문제를 인식해 사회가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다"고 전했다.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을 비롯한 7대종단 대표들은 생명평화기도문에서 "모든 생명을 살리고 모두가 한몸 되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마음을 다하기로 다짐하게 하니 감사하다"며 "우주에 가득한 생명의 질서가 은혜로운 관계로 맺어있는 진리시여! 우리에게 잠들어 있는 상생 본성을 회복시켜 일체생령과 가장 편안하고 가장 행복한 평화의 길을 가겠다"고 염원했다.

원불교환경연대 이태옥 사무처장은 원불교햇빛발전소 100개 만들기 사업과 탈핵운동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원불교 교단 기관과 교당 53곳에서 햇빛발전소를 올리는 등 실질적인 환경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며 "12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기후변화총회에서 교단의 100개 햇빛교당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날 우창수와 개똥이 예술단, 원사운드, 삼소회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초청가수 안치환이 출연해 환경과 탈핵을 각성하는 멘트와 노래가 진행돼 참석자에게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