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弘) 건지는(濟) 햇빛에너지

홍제교당 햇빛발전소 준공식

서울지역 제3호 햇빛발전소(소장 안기원) 준공식이 2월 1일(일) 홍제교당(교무 조상호)에서 100여 명의 교도들과 황도국 서울교구장, 강해윤 교무(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도회장 이취임 봉고식과 더불어 열린 이날 행사에 정상덕 교무(원불교100년성업회 사무총장), 녹색당 운영위원장이자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원이기도 한 이유진 자문위원(서울시 원전 하나줄이기)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교당 옥상에 설치된 햇빛발전소는 시간당 13kW 생산 용량으로 하루 평균 3.2시간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이로써 연간 15,200kW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4인 가족 월평균 이용량 300kW 기준으로 50여 가구가 온전히 햇빛으로 생산된 전기로 생활할 수 있는 사용량이다.

법신불 전 봉고문을 통해 조상호 교무는“서울지역 3호인 홍제 햇빛발전소를 시작으로 서울교구 내 햇빛 교당과 기관이 끊임없이 나와서 에너지 수요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인류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합하겠다”고 약속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황도국 서울교구장은“이렇게 의미가 깊은 날 지금의 홍제교당이 있기까지 힘써 주신 모든 교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종교와 도학(道學)이 함께 나가야 하며 과학이 발달될수록 종교의 역할이 커진다. 모든 교도님들이 서원을 이루고 이웃과 화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하 인사에서 정상덕교무는“햇빛발전소는 원불교만의 독특한 생각으로서 사회적으로 환원이 가능한 일이다. 이웃종교와 다르게 햇빛발전소는 원불교만이 설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공익심을 가지고 일하다 보면 실천이 가능하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유진 자문위원은“원불교행사에 처음 참석했는데 생명과 평화, 공동체에 대한 것들을 강조하는 것이 평화롭고 즐겁게 다가왔다. 홍제교당에 설치된 햇빛발전소가 이웃들에게 주는 메아리가 정말 크다. 실천하는 종교의 힘을 가까이에서 보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뿌듯하게 했다.

강해윤 교무는“그동안 많이 도와 주셔서 감사하다. 에너지 전환운동을 통해 모든 교당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해 교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홍제교당은 이장원 전임 교도회장의 이임과 신임 김용정 교도회장 취임으로 앞으로 자신성업봉찬과 교화대불공으로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